맹성규 의원, "지연 잦은 항공사 더욱 강한 패너티 부여 등 제도적 장치 강화 필요"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국내 공항 항공기 4편 중 1편 꼴로 지연 운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항 평균 지연율은 23.2%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7.4%) 대비 15.8% 급증한 수치이다.
지난해 국내 15개 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는 총 71만 9,754편으로 이 중 16만 6,733편(23.2%)이 예정보다 늦게 이륙하거나 착륙했다.
공항별로는 '원주공항'이 27.5%로 가장 높았고, ▲사천공항 27.3% ▲포항경주공항 24.9% 순으로 확인됐다. 지연에 따른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부산공항'이 1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공항 102건 ▲제주공항 40건 ▲김포공항 35건이 뒤를 이었다.
맹성규 의원은 "항공기 지연은 국민서비스의 질적 저하뿐 아니라 항공 관련 산업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국토교통부는 지연이 잦은 항공사의 경우 운수권 ‧ 슬롯 배정 등에 있어 현행보다 더 강한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연 운항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의 국내선 30분, 국제성 60분을 초과했을 경우를 지연으로 집계했지만 2023년 1월부터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15분을 초과해 이·착륙 시 지연으로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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