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피리 소리와 함께 하는 작은 '쉼'
부드러운 피리 소리와 함께 하는 작은 '쉼'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2.25 09: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박치완의 피리 열 번째, '숨과 쉼''
박치완 연주자. (사진=서울돈화문국악당)
박치완 연주자. (사진=서울돈화문국악당)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2024 공동기획 프로젝트 세 번째 공연인 <박치완의 피리 열 번째, '숨과 쉼'>을 27일 오후 7시 30분 선보인다.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의 안정적인 공연 진행을 위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극장 대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공연의 홍보마케팅과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피리 창작음악 레퍼토리를 중견 연주자 박치완의 숨결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편안하게 들으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다섯 곡으로 구성해 치열하고 분주한 일상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치완은 전통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넓은 연주 스펙트럼을 가진 피리 연주자로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으로 재직 중이며 <점으로부터...> 시리즈를 통해 피리 창작음악 레퍼토리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20세기 초기의 창작음악 작품부터 근래에 작곡된 작품까지 매우 다채롭다. 우선 '피리 독주곡 청산(靑山)'은 1970년대 작곡가 이상규가 시인 신석정의 시 '청산백운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리의 안공법(按孔法)에 따른 음악적 변화와 피리의 꿋꿋한 소리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또 피리의 부드러운 결을 느낄 수 있는 류형선의 '나무가 있는 언덕'과 원일의 간(間)', 토마스 오스본의 '비상(Bisang)'이 연주되며 박치완의 자작곡 '0.83_숨의 시작'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0.83은 15년 전 초음파로 처음 만났던 딸의 크기로 당시 느꼈던 기쁨과 경이로움, 숙연함과 감사함까지 복잡 미묘했던 감정들을 담아냈다.

공연에는 가야금 연주자 이지혜(국립국악원 창작악단), 타악 연주자 김웅식(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이 함께 한다.

박치완은 "숨 쉴 틈 없이 분주한 현대 사회 속 한 줄기의 '숨'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에 작은 '쉼'의 공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