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주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2월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3.1% 상승하면서 물가 하향 흐름이 다소 주춤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정부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600억 원을 투입해 주요 먹거리 체감가격을 40~50% 인하하고, 수입과일 3종에 대한 추가관세 인하와 함께 오렌지와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한편,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등 가격과 수급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최 부총리는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 가량 하락했음에도 식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원료 가격 하락 시에는 제때, 그리고 하락분만큼 제대로 내려야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며, 국민 부담 완화에 업계의 적극적 동참을 요청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동월 대비 3.1% 각각 상승했다.
전월대비 전기·가스·수도는 변동 없으며,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서비스가 상승해 전체 0.5%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서비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및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해 전체 3.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