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왕도 공주, 문화도시로 만들 출구전략은 무엇일까?"
"백제의 왕도 공주, 문화도시로 만들 출구전략은 무엇일까?"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3.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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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문화콘텐츠학회연합학술대회 ‘문화도시 출구전략모색’ 열려
22일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 학술대회 개회식. (사진=임동현 기자)
22일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 학술대회 개회식. (사진=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2024 문화콘텐츠학회연합학술대회 <문화도시 출구전략모색>이 22일 오후 충남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공주문화관광재단과 안동대학교 글로컬사업단, 문화콘텐츠 관련 10개 학회가 주최한 행사로 문화도시와 문화콘텐츠를 주제로 백제의 고도(古都)인 공주를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축사에서 “공주는 백제의 왕도이자 역사문화도시이며 축제의 도시이기도 하다. 군밤축제, 홍매화축제, 구석기축제 등이 열리며 15~20만명 이상이 다녀가고 있다. 많은 의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철 공주시장. (사진=임동현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 (사진=임동현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문화도시 공주, 오래된 미래를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공주는 정운찬 전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정운찬 전 총리는 “공주는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부터 근대사의 동학농민운동 우금치 전투까지 중요한 역사를 겹겹이 담고 있으며 동아시아에 수준높은 문화적 지배력을 갖고 있었던 백제의 왕도였다. 백제 무왕 때 창건된 마곡사 일대와 공산성 등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지난 2021년 공주의 문화도시 선정은 노후화된 도시로 변해가던 공주에게 가뭄에 내린 단비와 같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공주시는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공주형 문화도시 모델’로 구체화되고 있다.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우수 문화도시로 발전해 왔으며 그 결과 국내 여러 문화도시 중에서 소프트파워가 모범인 으뜸 도시이자 창조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열린 학술대회 개회식. (사진=임동현 기자)
22일 열린 학술대회 개회식. (사진=임동현 기자)

그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가는 열쇠는 ‘동반성장’에 있다. 국토교통부가 민관협력 지역 상생 협약 사업을 비수도권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 것이 좋은 예”라면서 “지역 사회는 정부 기관과 함께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공주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방안들이 논의되어야하며 공주시 원도심의 지역재생과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오는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문화도시의 지속가능성’, ‘ICT 기술을 이용한 공주 근대문화유산의 가치 재현과 활용’ 등 공주 관련 섹션과 ‘국회의원 유튜브 채널명에 대한 매체문화사적 고찰’, ‘한국 스케치코미디 연구’, ‘지방 환타지에 대한 고찰’ 등 문화콘텐츠 관련 연구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운찬 전 총리 “공주와 경주가 대한민국 양대 고도(古都)가 되길”

기조연설을 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사진=임동현 기자)
기조연설을 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사진=임동현 기자)

한편 정운찬 전 총리는 내외방송과의 미니 인터뷰를 통해 공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다니다가 서울에 왔는데 오늘 특별히 이 자리에 오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 전 총리는 “공주가 문화역사도시임에도 덜 알려져서 아쉬움이 있있는데 (2022년에)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어 반가웠다”면서 “모자라지 않은 투자를 통해 공주와 (신라의 수도) 경주가 양대 고도(古都)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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