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경영계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대기업의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청년고용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을 권고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2024년 기업 임금정책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경영계 권고'를 회원사에 송부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총은 먼저 고임금 근로자의 올해 임금을 가급적 최소한의 수준으로 인상하고, 실적이 좋은 기업의 경우 일시적 성과급 형태로 보상하되, 사회적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성과급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대기업과 정규직 중심의 누적된 교율 임금인상에서 비롯된 임금격차가 일자리 미스매치를 유발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총은 대기업이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중소협력사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경총은 기업들이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 안정을 통해 청년들의 채용을 확대하고 중소협력사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총은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근로시간을 줄이고 성과는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사관리를 강화할 것을 기업들에게 요청했다.
경총은 우리 근로시간이 OECD 평균에 근접했지만 생산성 향상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비업무적 활동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과자가 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 및 관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전반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인사관리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