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드디어 내일(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오늘(29일) 수서역에서 GTX-A 수서~통탄 구간 개통기념식을 개최하고, 내일 오전 5시 30분 동탄발 수서행 첫 열차를 시작으로 운행이 개시된다.
오늘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GTX 노선의 국내 최초 개통을 축하하고, 시민들과 함께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직접 열차를 시승한 후 동탄역에서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윤 대통령은 "GTX의 개통을 지난 19070년 경부고속도록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고 평가하며, "광역버스로 80분 이상 걸리던 수서와 동탄 사이를 20분만에 오갈 수 있게 되면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GTX-A 전체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일산 킨텍스 ▲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반도체 산단 등 핵심 산업 거점들이 연결돼 우수 인재 유입과 신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착공한 C노선(양주~수원)은 2028년까지, 지난 3월 착공한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하고,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춘천까지, C노선은 동두천과 오산, 천안, 아산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대통령은 GTX의 요금 부담도 낮추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대중교통 할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천~3천 원대로 이용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 및 주말 10% 할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고양, 서울, 성남, 용인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총 11개역, 82.1km를 잇는 노선으로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까지 총 38.5km 구간이다. GTX-A 북쪽 구간도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올해말에, 서울역~수서역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GTX-A 열차는 최고속도 180km/h로 제작돼 차량 앞면부를 유선형으로 만들어 고속 주행 중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경량화된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해 고속 주행을 위한 감·가속 성능도 높였다.
객실에는 ▲공기정화장치 ▲항균기능 친황경 불연 카펫을 사용했으며, 좌석폭도 일반 전철보다 기존 450mm보다 큰 480mm로 제작해 쾌적함을 높였다.
이와 함께 37인치 LCD 표시기를 객실당 10대를 설치해 열차 내 어느 곳에서나 열차 운행 및 정차역 등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객실 창문에는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큰 화면을 통해 열차 운행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