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스프레이 낙서 사건, 2차 보존처리 시행된다
경복궁 스프레이 낙서 사건, 2차 보존처리 시행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4.17 16: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문가 14명 투입
지난 1차 보존처리 후의 경복궁 궁장 모습(사진=문화재청)
지난 1차 보존처리 후의 경복궁 궁장 모습(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지난해 12월 16일과 17일 발생한 경복궁 궁궐담장(이하 궁장)의 스프레이 낙서에 대해 문화재청이 내일(18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2차 보존처리에 나선다.

이번 보존처리는 지난 12월에 이뤄졌던 긴급 보존처리의 후속 조치로, 문화재청은 1차 작업이 완료된 이후 지난 1월 19일부터 어제(16일)까지 매주 한 차례씩 각 궁장의 석재 표면 상태를 모니터링 한 결과를 토대로 이번 2차 작업의 추가 보존처리 범위와 방법을 선정했다.

지난 1차 작업 때는 동절기라는 점과 궁장 위치별 석재의 상태를 고려해 화학적 방법과 물리적 방법(레이저세척, 미세 블라스팅, 모터툴 등)을 병행해 진행한 긴급 보존처리였으며, 이후 전체적으로 스프레이 오염물질은 제거했지만 육안으로 흔적이 확인되는 부분이 남아있어 2차 보존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작업구간은 ▲경복궁 영추문의 좌우측 일부 구간 ▲고궁박물관 쪽문 왼쪽 일부 ▲쪽문 오른쪽 모서리 일부 구간이며,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전문가 14명이 투입된다.

작업에는 아세톤과 젤란검을 이용한 화학적 방법을 적용할 예정이며, 보존처리의 효과를 사전에 검증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적정 농도 설정 등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예비실험도 거쳤다.

한편 문화재청은 유사 훼손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4대 궁궐 및 종묘 등 조선왕릉에 대해 CCTV와 안내배너를 추가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한 이번 2차 보존처리 작업으로 경복궁 궁장의 낙서 훼손에 대한 복구를 완료한 뒤 최종 투입된 복구 비용을 산정해 훼손자(피의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