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관리소, 종로경찰서, 종로구청, 자율방범대 구성된 '합동 순찰대' 발족 후 취약시간대 순찰 개시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지난해 12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경복궁 궁궐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한 이후 문화재청이 스프레이 오염물질 제거와 보존처리 작업을 거의 완료한 가운데, 경복궁 일대 재발방지 및 범죄예방을 위한 합동 순찰대가 발족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와 종로경찰서, 종로구청이 합동으로 어제(8일) 저녁 첫 합동 순찰에 나섰고, 이번 순찰대 발족은 봄철 맞이 관광객의 증가와 어제부터 시작돼 오는 6월 2일까지 진행되는 경복궁 야간관람에 다수의 인판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복궁의 훼손 방지와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경복궁관리소에서는 1일 8회 경복궁 궁장 외곽에 대한 순찰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합동 순찰대는 경복궁 일대에서 야간에 합동순찰을 실시하며 CCTV 및 보안등과 같은 범죄예방 시설을 점검해 개선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순찰대는 발대식 이후 저녁 7시 20분부터 광화문에서 시작해 경복궁 궁장을 양방향으로 교차순찰하고, 영추문과 건춘문 인근에 치안 공백이 없도록 순찰차를 거점 배치해 연계 순찰하는 등 본격적인 순찰 활동을 시작했다.
합동 순찰대는 향후 지속적으로 취약시간대 순찰을 펼치며 선제적으로 범죄예방에 나서 우리 문화재를 안전하게 지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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