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지원 아나운서/ 편집 심해중 PD)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외방송 뉴스입니다.

1. (사회)국민연금 재정, 2030년 비상...뭘 팔아야 하나

6년 후 국민연금 급여를 충당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에 지금이 '연금개혁의 골든타임'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늘 '국민연금 5차 재정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제도 개선 방향 공청회 자료집'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은 2040년까지 증가하지만 저출생과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국민연금 급여 지출도 늘어나 젊은 세대가 내야 하는 보험료율이 매년 급격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2030년이 되면 보험료율이 9.2%로 76조원의 수입이 생기지만, 연금을 지급하려면 3조원이 부족한 상황이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총 수입 137조원 중 국민연금 기금이 투자 운용수익으로 번 나머지 자산인 61조원 일부를 팔아야 하는데, 국내 주식 시장 큰손인 국민연금이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하면 국내 자본시장에 큰 충격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이번에 연금개혁에 실패하면 국민연금이 사회적 갈등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2. (국제)러-우크라 전쟁, 멸종위기 독수리 이동경로 바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멸종위기에 처한 '항라머리검독수리'의 이동 경로 등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항라머리검독수리에 부착한 GPS 장치로 전쟁 전후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한 결과, 독수리가 전쟁 지역을 피하기 위해 이동 경로를 변경하고, 중간 기착지 활동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라머리검독수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취약종으로 분류한 대형 맹금류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겨울을 보낸 뒤 번식기에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으로 이동합니다.

2022년 기준 항라머리검독수리의 이동 경로가 달라져 비행 거리가 평균 85km 늘어났고, 우크라이나 기착지인 폴레시아 지역의 경우 단 한 마리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전쟁으로 인한 행동 변화가 독수리의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번식지 도착을 지연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간추린 뉴스]

 

이어서 간추린 뉴스입니다.

 

1. '1800m 긴급 착륙'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한국인 1명 탑승

영국 런던에서 출발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현지시각 21일 심한 난기류를 만나 1천 8백m를 비상착륙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사고로 영국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한국인 1명도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 트럼프 선거운동 영상 속 나치 '제3제국' 연상 표현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선거운동 영상에서 나치 독일의 '제3제국'을 연상시키는 '제국'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언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3. 지난해 금융공공기관이 대신 갚은 빚 130% 증가

지난해 금융공공기관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대신해 갚은 빚이 13조원에 달했습니다.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증기관의 대위변제액은 전년보다 130.6% 증가했습니다.

 

4. '팝페라' 임형주, 국민훈장 동백장 최연소 수훈

팝페라 가수 겸 성악가 임형주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최연소로 수훈합니다.

오늘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는 세계 불우 아동과 소외 계층 청소년에게 기부와 나눔 활동을 25년간 꾸준히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빠른 뉴스, 행복을 주는 내외방송 정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