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영향…한국 성장률↓, 물가↑, 연평균 기온 6.3℃↑
(내외방송=이지현 아나운서/편집 김광일 PD)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외방송 뉴스입니다.
1. (경제) 혼돈의 금투세…결국 폐지 수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2020년 도입 발표 이래 약 4년간 뜨거운 찬반 논쟁 속에 한 번도 시행되지 못하고 폐지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과세 합리화 취지로 도입된 금투세는 기본적으로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에 세금을 매긴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예정 시기는 2023년 1월로 정해졌으나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금투세를 2년 유예하겠다고 했고, 올해 1월 민생토론회를 통해 아예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오늘(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폐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고, 주식시장의 구조적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상법 개정안 등을 추진해 현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투세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되자 증권업계와 개인투자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2. (사회) 기후변화 영향…한국 성장률↓, 물가↑, 연평균 기온 6.3℃↑
기후변화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성장률이 앞으로 2100년까지 연평균 0.3%포인트(p)씩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등이 오늘(4일) 공개한 '기후변화 리스크(위험)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위험은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시나리오별 분석 결과, 한국을 비롯해 세계가 별도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 2100년 경 국내총생산(GDP)은 기준 시나리오(국내 인구성장 추세 바탕 추정 성장 경로)보다 21%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기후변화는 물가도 끌어올릴 것으로 우려돼, 기후 위험에 대응하지 않는 시나리오에서 2100년에 가까워질수록 우리나라 생산자물가는 기준 시나리오보다 1.8% 더 높아졌습니다.
또, 이번 공동 연구 결과 무대응 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21세기 말(2081∼2100년 평균) 연평균 기온과 강수량은 현재(2000∼2019년 평균)보다 6.3℃ 오르고 16%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기후변화 대응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간추린 뉴스입니다.
1. 윤 "4대개혁 절체절명 과제…러북 공조 위협"
윤석열 대통령은 "4대 개혁은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점검해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 한동훈 "대통령 사과 등 필요 조치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뒤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 미 대선 '안갯속' 총력전…폭력사태 우려도
미국 대선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막판 유세전을 벌였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인데, 승패가 결정되더라도 폭력사태나 소송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4. 오늘 저녁부터 기온 '뚝'…내일 아침 중부 일부 '한파주의보'
월요일인 오늘(4일)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중부지방은 5일 아침 기온이 5도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습니다.
빠른 뉴스, 행복을 전하는 내외방송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