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주의보에 노숙자 겨울나기
한파 주의보에 노숙자 겨울나기
  • 한승목 기자
  • 승인 2017.12.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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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N내외방송 경기총국에서 쌀과 라면 전달
▲쌀과 라면 전달장면

(내외방송=한승목 기자) NWN내외방송 경기 총괄국장(한승목)은 영하14도의 날씨에 쌀과 라면을 들고가는 손이 너무 시렸지만 노숙자가 걱정되어 찾아 갔다.

노숙자는 어두컴컴한 다리 밑에 텐트를 치고 누워 있었다. 소리를 질러 "계시냐?"고 불러, 가지고 간 쌀과 라면을 전달했다. 노숙자는 마침 먹을것이 없어 아침을 굶고 있었다.

기자는 "겨울에는 시에서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고시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왜 추위에 떨며 여기서 생활하느냐?"고 물어보니 "구속당하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안 간다."고 한다.

하루에 한번씩 시청 직원이나 기관단체(기동순찰대,해병전우회)에서도 왔다 간다고 한다.

노숙자는, "두달만 고생하면 날씨가 풀려 괜찮다"고 말 한다.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 기자는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볼과 귀가 찢어질듯 시리고 아팠다. 

해병전우회 사무장(김남기)은 "노숙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삶에 의욕을 잃어 버리는것 같다"며 아무리 설득을 해도 듣질 않는다고 한다. 이추운 겨울에 혹시라도 변고가 생길까 걱정 이다.

쌀과 라면을 전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밤새 아무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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