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최준혁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20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맞았다.
미 상원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본회의를 열어 임시 예산법안을 놓고 표결했으나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시한까지 처리하지 못한 데 이어 공화·민주당 간 막바지 물밑 협상마저 실패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폐기한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의 부활에 준하는 보완 입법을 요구하며 이를 예산안 처리에 연계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민 관련 법안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 셧다운 사태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셧다운 사태에 따라 연방정부의 일부업무가 멈추게 됐다. 국방, 교통, 보건 등 필수 분야는 업무가 이뤄지지만, 연방 공무원 보수 지급은 중단된다.
다만 이번의 경우 주말 이후 관공서 업무가 시작되는 오는 22일 전에만 협상이 타결되면 실질적인 셧다운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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