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서현석 기자) 서울시는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고은 시인의 작품 세계를 기념하는 서울도서관 3층에 조성된 ‘만인의 방’이 전면 철거된다고 밝혔다.
28일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최근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만인의 방’을 철거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철거 시기는 이 공간 사용 방안이 정해져야 알 수 있다. 그때까지는 우선 가림막으로 전시공간을 가려 시민 접근을 막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약 3억원을 들여 만든 ‘만인의 방’(60㎡)은 고은 시인이 『만인보(萬人譜)』를 집필하던 경기도 안성시 서재를 재현한 곳과 기획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다.
서울시는 이 공간을 어떻게 새롭게 꾸밀지 고심 중이다.
3·1운동과 관련된 시인들과 작품을 기리거나 서울광장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 등 여러 안을 놓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