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추락 F-15K 전투기 조종사 2명 모두 순직
공군, 추락 F-15K 전투기 조종사 2명 모두 순직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8.04.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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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김동현 기자) 경북 칠곡군에서 지난 5일 추락한 공군 F-15K 전투기 조종사 2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사고기 잔해 주변에서 영현의 일부를 수습해 부대로 옮겼다"고 전하며 "어제는 한 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알렸지만,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 2명으로 확인됐다. 2명 모두 순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대구) 소속 F-15K 전투기 1대는 지난 5일 오후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대구 기지로 귀환하던 중 칠곡군 골프장 인근 산으로 추락했다. 이 전투기에는 조종사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가 타고 있었다. 

공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45분께 입산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며 "항공기 잔해와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 등을 수거하고 시신 수습도 계속해야 한다"고 밝히며 "어제 이륙 시정(視程)은 좋았고 기지 기상과 임무 지역 기상 모두 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귀환 과정에서 계기 비행 절차를 적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전투기는 다른 전투기 4대와 함께 2 대 2로 편을 짜 교전 연습을 하는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기지로 복귀하다가 추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사출(ejection) 등을 통한 비상탈출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순직한 최 대위와 박 중위는 각각 890여 시간, 28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 최 대위는 부인이 공군사관학교 동기인 현역 공군 장교로 알려졌다. 

공군 F-15K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지난 2006년 6월 F-15K가 동해상에서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한 이후 약 12년 만으로, 당시에 사고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도 순직했다. 

공군 관계자는 "F-15K의 비행 재개는 사고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판단할 것이며 다른 기종은 곧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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