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21일 새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K-문화강국'의 이상을 드높이라는 시대의 요구가 강렬히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무거운 사명감을 가진다"고 밝혔다.
유홍준 관장은 이날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누구보다 많이 박물관을 애용하면서 항시 밖에서 전적으로 응원해왔는데 이제 객석에서 내려와 선수로 뛰게 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 관장은 취임사에서 "박물관이 3대 구성요소는 유물, 건물, 사람이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다.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박물관의 모습과 위상이 달라지며 그 성과는 어떤 형태로든 전시회를 통해 나타나고 수렴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설전시든 기획전시든 좋은 전시를 위해서는 유물의 보존처리, 학술연구, 전시 디스플레이, 박물관 교육, 풍부한 아카이브, 대내외 홍보, 원활한 행정지원, 완벽한 안전, 긴밀한 민간협업, 친절한 민원 등이 원활히 수행되어야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국립박물관 가족 여러분은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맡은 자리에서 성실하게 임해오면 된다"고 밝혔다.
유 관장은 "K-컬쳐의 뿌리가 여기(박물관)에 있음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한류가 흘러가고 있는 세계 만방에 알려 'K-문화강국'의 위상을 드높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명령 앞에 (우리가) 놓여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적 요구가 강렬히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무거운 사명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 화목, 친절'을 각별히 부탁하면서 "사람과 유물의 안전, 즐거운 직장 생활, 친절한 대국민 서비스만 지켜진다면 박물관에 근무하는 것은 더 없이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