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등 저가 수입의류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 적발
중국등 저가 수입의류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 적발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8.04.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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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일대 '라벨갈이' 업소 3곳, 7명 형사 입건
▲중구는 최근 창신동 일대 의류 수선업소들을 심야 단속해 저가 중국산 수입의류를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업체 3곳을 적발하고 관련자 7명을 대외무역법 등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조치했다.(사진/내외뉴스 자료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중구는 최근 창신동 일대 의류 수선업소들을 심야 단속해 저가 중국산등 수입의류를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라벨갈이'를 하던 3곳을 적발하고 관련자 7명을 대외무역법 등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조치했다.


서울시와 합동으로 벌인 이번 단속에 원산지 위조 의류 475점과 라벨 등 의류 부자재 3만7722점을 합해 총 3만8197점을 압수했으며 압수물 중에는 짝퉁 의류 부자재도 다수 섞여 있었다.

적발된 업소들은 동대문패션타운 등 의류 도매상가의 주문을 받고 수입의류 라벨을 국산으로 바꿔치기 하면서 수선비용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라벨갈이를 해 국산으로 감쪽같이 둔갑한 저가 수입의류는 기존 가격의 3∼4배, 많게는 10배까지 부풀려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산보다 국내 생산 의류를 선호한다는 점을 악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것인데 소비자들의 피해는 물론 국내 봉제산업의 경쟁력까지 약화시키는 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구는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짝퉁 단속 전담팀을 꾸리고 동대문, 명동, 남대문시장 등지의 짝퉁 근절에 주력하며 큰 성과를 올렸다.

올해부터는 원산지 표시 위반을 단속할 수 있는 특별사법경찰권까지 부여 받아 라벨갈이를 척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중구는 동대문 의류 도매상가 내에서도 라벨갈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구 시장경제과 관계자는 “기존 해왔던 짝퉁 단속과 병행하여 라벨갈이, 전안법 위반 등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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