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오후 협상 재개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오후 협상 재개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8.05.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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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국회 정상화 안되면, 세비 반납"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News1)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여야는 8일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이어갔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정례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에 나섰으나, 드루킹 특검을 포함한 국회 현안 처리 방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우원식·김성태 원내대표 등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는 이날 중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세균 의장은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날을 20대 전반기 국회 시한으로 거듭 규정하며 여야의 협상 타결을 압박했다.

정 의장은 우선 "오늘은 20대 국회 전반기를 정상화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며 "여야의 원내지도부 교체도 있고,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오늘 정상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반기 국회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 의장은 아울러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는 기간 내 이뤄져야 한다"며 "협상과 별개로 (지방선거 출마로 인한) 4개 선거구에 국회의원이 없는 상태를 1년간 초래하는 것은 국회가 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1만여 건에 달하는 법안이 의원들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교섭단체 원내지도부는 각 당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또 여야 협상이 결렬 될 경우 "4월 세비 반납은 물론, 국회 정상화 때까지 세비를 반납하겠다"면서 "우리 의원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하고 그런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국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재개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물밑조율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논의를 한 번 해보자고 해서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날도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할경우, 여야 모두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한 부담감도 느끼고 있어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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