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대리 분청사기요지 2호에 재현한 전통 흙가마에서 분청사기 345점 구워 내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고흥군은 11일 두원면 운대리 사적 제519호 일원에 위치한 제2호 가마터에서 박병종 군수와 학예사, 도예가, 언론인, 주민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분청사기 요출 행사를 가졌다.이 작품들은 지난 8월 2일 박 군수의 주도로 제례의식을 올린 후 도예 전문 학예연구사와 도예가 등 총 7명이 8월 5일까지 꼬박 4일 동안 소나무 장작을 이용한 1,28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낸 것으로 ‘덤벙(분장)분청사기 주병’ 외 총 345점이 있다.
오백 년 전 모습을 재현해 낸 덕에 조상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 가마는 2호 요지와 똑같은 환경의 자연 경사면에 지어진 반지하식 오름 가마로 길이 13m, 폭 1.6m, 높이 90㎝의 전형적인 조선시대 가마의 모습을 갖췄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분청사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박물관 개관과 더불어 운대리의 분청사기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