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다문화가정 자녀에 작명 선물
김관용 도지사, 다문화가정 자녀에 작명 선물
  • 이만호 기자
  • 승인 2017.08.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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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이 출산 시 이름 지어주겠다는 2년 전 약속 지켜
▲ 김관용 도지사에게 자녀의 이름을 선물 받은 권혁대, 한송이씨 부부가 이름이 적힌 족자를 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내외뉴스=이만호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다문화가정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지어줘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지사에게 자녀의 이름을 선물 받은 주인공은 예천군 상설전통시장에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을 운영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권혁대, 한송이씨 부부다.

부부는 경북도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가해 도움을 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활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7년 경북도에서 주최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정식으로 식을 올렸다. 당시 김 지사가 주례를 보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5년 ‘도-베트남 타이응웬성 자매결연 10주년’ 행사 참석자들에게 정성 가득한 베트남 쌀국수를 만들어 대접했다.

이를 눈여겨 본 김 지사는 “셋째 아이 이름은 내가 지어주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2년 후인 올해 7월 부부는 아내가 만삭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도에서 개최한 ‘2017 국제교류의 날’ 행사에 참가해 800그릇에 달하는 쌀국수를 만들었다.

이날 김 지사는 부부의 셋째 아이 출산이 임박한 사실을 전해 듣고, 2년 전 약속을 떠올리며 지체 없이 약속을 지켰다.

김 지사는 아이의 이름을 안동 권(權)씨에 도를 상징하는 ‘경(慶)’, 그리고 동쪽나라(베트남)의 빛을 상징하는 ‘동(東)’의 의미를 담아 ‘권경동(權慶東)’으로 지었다.

도는 저명한 서예가가 아이의 이름을 적은 족자를 제작해 24일 부부에게 전달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들 부부는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과 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우리사회의 해답을 보여준 모범사례”라며 “이역만리 이국에서 경북으로 와 열심히 생활하는 것도 고마운데, 셋째 아이까지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일자리민생본부 글로벌통상협력과(054-880-272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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