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회삿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양 회장 차명계좌의 실체를 처음으로 포착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양 회장의 자금관리를 담당했던 이지원서비스 회계담당 이사 김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김 씨의 노트북에서 직원들 명의의 차명계좌 내역이 담긴 파일을 찾아냈다.
경찰은 해당 파일에서 보이차와 고가의 침향 구입에 약 20억 원이 사용 내역과, 많게는 수천만 원의 뭉칫돈이 '회장님 지급 요청'이라는 항목으로 빠져나간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계열사 7곳 계좌 150여 개를 분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파악한 횡령 액수만 100억 원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해당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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