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증세로 쓰러진 민간인 구해"
(내외뉴스=박재현 기자) “조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육군 제6953부대 간부들이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 민간인 여성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슬기 대위와 김동영 중사이다.
지난 3일 타부대로 전출을 가게 된 김동영 중사를 축하하기 위해 부대 간부들과 시내에서 식사를 하던 중, 식당 내에서 괴성과 함께 사람이 쓰러지는 소리를 듣게 됐다.
그리고 최슬기 대위는 환자의 상태가 뇌전증성 발작과 유사하게 보여 호흡을 방해하는 상의 단추를 풀고 환자의 혓바닥이 말리는 것을 방지하는 응급처치를 했다. 이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를 진행한 지 3분 만에 119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확인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갑작스러운 발작과 호흡곤란으로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최슬기 대위와 김동영 중사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신고 요청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최슬기 대위는 “군 복무를 시작할 때부터 연마한 구급법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또 다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같은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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