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고려안한다
美 당국자,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고려안한다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3.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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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가 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 동창리 발사장의 6일자 위성사진. (사진=38노스)
▲38노스가 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 동창리 발사장의 6일자 위성사진. (사진=38노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7일(현지시간) 금강산 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과 관련한 제재 면제 조치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고위 당국자 백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국무부가 현 시점에서 남북경협 사업에 대해 (제재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비핵화 문제 접근 방식과 관련해 "행정부내 누구도 단계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모든 경우에서 기대하는 바는 북한의 모든 단계라는 조건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점진적 접근 방식은 이 문제를 오랫동안 늘어지게 한 과거 협상들의 특성"이라며 "솔직히 말해 이는 최소한 (북미) 양측이 표면적으로 이룬 합의에 따른 결과를 내놓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6자회담 및 1994년 제네바 협상 방식"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현재 다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안한 것은 그들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완전한 제거였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회담 '빅딜' 제안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이뤄질 수 있는 보다 밝은 미래에 대한 광범위한 비전도 똑같이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몇몇 아이디어는 아직 우리 입장이고, 북한이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정부, 특히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현 시점에서 분명한 선택지가 있다"며 "만약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방향(비핵화)을 선택한다면 그들 앞에는 아주 밝은 미래가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압박 캠페인은 유지될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결심한다면 제재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김정은에게 실망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조금 실망했다. 조금"(a little disappointed. a little bit)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금강산기업협회, 겨레하나 등 20여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보이는 해금강 지역과 동해선 육로. (사진=연합뉴스)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보이는 해금강 지역과 동해선 육로.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던 이유도 대북제재와 무관했던 만큼, 재개도 대북제재와 상관없이 결정해야 한다"며 "재개 여부야말로 남북이 결정할 문제이지 미국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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