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경, 첫 시집 ‘포도를 다 먹고 금방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
권은경, 첫 시집 ‘포도를 다 먹고 금방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03.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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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과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총 104편의 시 수록
▲ 권은경 시인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지난 9일, 양재시민의 숲 ‘윤봉길기념관 대강당’에서 시와 예술이 함께한 권은경 시인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시집은 권은경 시인이 삶의 한가운데서 느꼈던 ‘그리움과 일상의 소중함’들을 담은 총 104편의 시를 수록한 것으로, 시와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해금 한층 편안함을 준다. 또한 젊은 나이에 파킨슨씨병 진단을 받은 권 시인의 소중한 일상을 한 편 한 편 기록한 것이기에 더욱 솔직하고 감동적이다.

권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몸이 안 좋아지면서 생각하게 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시를 쓰는 것이었기에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라며 “내 삶의 키워드는 신앙과 예술이다.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예술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척박한 환경의 예술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만수 시인, 이경애 시인, 출판사 파피루스 대표 등을 비롯한 많은 지인들이 참석해 진심어린 축사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줬다.

시집 ‘포도를 다 먹고 금방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권은경 시인의 시와 함께 안기호, 이기정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 20여 점이 편집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와 함께 음악, 미술 등 모든 예술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이 시대의 소중한 가치인 감성과 동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권 시인이 시집을 출판하고 기념회를 갖는 취지 중 하나다.

이런 이유로 출판기념회는 동네 예술 잔치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많은 시인과 화가, 음악가들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낭송하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행사 참석자들 중 추첨을 통해 신진 미술가의 원화를 증정했을 뿐 아니라 이번 시집 판매 수익금 전부를 화가들의 작품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인은 “시를 사랑하고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시와 예술을 살리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은경 시인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디자인경영을 전공한 후 현재 학교인테리어 전문 SG디자인 그룹의 대표로 있다. 살면서 틈틈이 기록한 수 천편의 시 중에서 고른 104편의 시가 생애 첫 작품집인 '포도를 다 먹고 금방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가장 오랫동안 권 시인의 시를 보아왔고 가장 오래된 권 시인이 팬이라 자칭하는 친동생의 진솔한 사회로 이뤄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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