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선잠박물관 ‘선잠, 비단, 한국의 자연색’展 개최 및 연계교육
성북선잠박물관 ‘선잠, 비단, 한국의 자연색’展 개최 및 연계교육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04.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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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선잠박물관, 2019 특별전시로 다채로운 오색빛깔의 비단 설치 미술 선보여
▲ ‘선잠, 비단, 한국의 자연색’展 운영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성북선잠박물관에서 2019년 기획특별전 ‘선잠, 비단, 한국의 자연색:이승철’ 특별전시 및 이와 연계해 자연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오색빛깔 물들이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전시는 성북선잠박물관의 주요한 주제 중 하나인 비단에 한국의 전통 색채를 온전히 담은 전시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비단에 물들인 자연 염색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여주고자 하며, 흔히 백의의 민족이라 일컬어졌던 한국인이 전통적으로 즐겨 쓴 다채로운 색채를 직접 보고 느끼며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선잠, 비단, 한국의 자연색:이승철’展 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2시에 성북선잠박물관 마당에서 진행되며, 개막식 이후 오후 3시부터는 성북선잠박물관 옥상에서 이승철 작가가 직접 자연염색을 시연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비단 스카프로 쪽염색을 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동덕여대 이승철 교수는 30여 년간 전통 자연 염색에 몰두해 우리 전통 유물에 나타나는 자연색을 재현해 왔으며, 오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몇 년 전 부터는 해외 전시 및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 오고 있다.

특히, 2016년 한불수교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 예술공동체 기획에서 열린 ‘TISSU-BOJAGI’,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 중앙연구소에서 ‘색의 신비-동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자연염색 기법을 소개해 유럽인들에게 각광을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봐야 할 포인트로 기획전시실 거울방에 전시된 ‘색의 숲’이라는 비단 설치 작품을 꼽았다. 거울이라는 무한히 확장하는 공간 속에 빨강, 파랑, 노랑, 검은색을 기본으로 하는 전통 오방색의 비단이 색단계 별로 250여개가 설치되어 거대한 색의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곱고 우아하며 화려하게 색을 빛내는 비단 설치 작품 ‘색의 숲’은 이 교수가 한국의 자연색을 현대적 이미지로 새롭게 표현하고자 한 의도에 따라 우리 고유의 빛깔을 현대적이고 다채롭게 나타낸다.

특히, 작품 훼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비단 작품 사이를 걸어보는 체험형 전시를 선사해 관람객들이 각자 색에 대한 다양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전시를 통해 ‘색의 숲’ 사이를 걷어 보면 풍부하고 다채로운 한국 전통 자연색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다.

특별기획전과 함께 전통 자연 염색을 배울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오색빛깔, 물들이다’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동덕여자대학교의 전통염색 동아리 재료미술연구회과 협업해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나누어 4월12일부터 7월26일까지 매월 둘째, 넷째주 금요일마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성북선잠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교육에 참여하는 어린이는 둘째 주 금요일에 비단 손수건을, 성인은 넷째 주 금요일에 비단 스카프를 염색해볼 수 있다. 접수는 성북선잠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소정의 체험비를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와 체험교육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나라 전통 자연 염색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참여자에게는 우리 전통 자연의 오색빛깔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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