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석정순 기자)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진동 이상이 감지돼 긴급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88명이 탑승해 있었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20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KE1203편에서 조종사가 기내 진동 이상을 감지해 김포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출발 50여 분만인 오전 8시 12분 김포공항에 비상착륙했고 오전 9시 30분 현재 주기장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조종사는 이륙 후 동체하부 진동을 감지하고 관제탑에 긴급회항을 통보했다.
일부 승객은 "비행기 엔진에서 불이 났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승객은 "하늘에서 펑, 펑 하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방금 이륙한 비행기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일부 승객이 경찰에 신고한 화재와는 무관하다"며 "조종사가 이륙하다가 기체 하부에 진동이 느껴져 관제탑에 회항을 통보했다"며 해당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다른 항공기를 타고 제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날 강서소방서는 오전 7시 46분쯤 인원 165명과 장비 48대를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에 대비했다. 다행히 비행기 기체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모두 복귀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김포공항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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