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석정순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경찰이 확보한 마약 대금 지불 CCTV 영상에 대해 "황하나의 부탁으로 입금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박유천은 전날에 이어 오늘(18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해 약 7시간의 비공개 조사를 가졌다.
박유천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의 부탁을 받고 송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박유천이 누군가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유천 측 변호인은 "제모는 주기적으로 해왔던 것이며, 경찰은 마약 검사를 위해 박유천의 다리털을 충분히 채취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밝힌 CCTV 영상에 대해 "경찰과 박유천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하여는 박유천 씨도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하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