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선박 삼척항 진입' 관련 합동조사단 현장급파
국방부, '北선박 삼척항 진입' 관련 합동조사단 현장급파
  • 이기철 기자
  • 승인 2019.06.20 1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제점 발견시 엄정조치"
▲안상민 합참 해상작전과장이 19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안규백 국방위원장에게 보고한 뒤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상민 합참 해상작전과장이 19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안규백 국방위원장에게 보고한 뒤 사무실을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국방부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진입과 관련해 일선 부대가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방부는 20일 이순택 감사관을 단장으로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북한 목선 상황과 관련해 경계작전 업무 수행의 사실관계를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 등 합동조사단 요원들은 이날부터 동해 작전부대에 급파됐다. 

합동조사단 요원들은 국방부 관계자,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조사본부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 대상은 합참,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 등 해안·해상경계 작전 관련 부대를 대상으로 1주일가량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 문제점이 식별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속히 보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 6시 50분쯤 주민 4명이 탄 북한 소형 목선은 군·경 감시망을 뚫고 강원도 삼척항 방파제 부두에 접안했으며,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선박은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삼척항 동방 3.7∼5.5㎞까지 접근해 엔진을 끈 상태로 대기했다가 다음 날 일출이 시작되자 삼척항으로 기동했다. 이 과정에서 군의 해안 감시레이더에 한 차례 포착됐으나 감시 요원들이 '파도에 의한 반사파'로 오인해 식별하지 못했다. 이어, 15일 오전 6시 15분 해안선 감시용 지능형 영상감시체계에 삼척항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1초간 2회 포착됐으나, 어선으로 착각해 식별에 실패했다.

합동조사단은 당시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또 장비와 인력 운용이 적정했는지 등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당시 박한기 합참의장까지 보고가 제때 이뤄졌는지, 북한 선박 발견 신고 접수 이후 일선 부대에 적절한 작전지침을 하달했는지 등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육군 23사단에 대해선 해안 감시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 운용 실태를 조사하고, 해군 1함대에서는 해상 경계작전 시행 실태 등을 철저히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