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연휴에도 사우디 건설현장 방문 "중동은기회의 땅"
삼성 이재용 부회장, 연휴에도 사우디 건설현장 방문 "중동은기회의 땅"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9.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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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사진출처=삼성]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사진출처=삼성]

(내외방송=내미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연휴 중 삼성물산 사우디아라비아 공사현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의 행보를 이어갔다. 대내외 위기에도 흔들림없이 그룹 경영활동에 매진하며 중동 지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추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전날(14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km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으로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Abdullah Bin Abdul Aziz) 전 국왕의 왕명에 의해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FCC(스페인), 알스톰(프랑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고 있으며,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6월 24일 삼성물산·엔지니어링 건설부문 경영진을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사업 전략을 수립했다. 이 부회장이 전자 외 계열사 사옥을 공개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중동지역 미래 사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같은 달 26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국내 5대 그룹 총수 차(茶)담회를 주선한 뒤 단독 면담을 갖고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반도체 등 사업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사우디는 한국의 제 1위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AI,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선도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국가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에 5000억달러(약 58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네옴(NEOM)' 프로젝트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UAE의 실세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부총사령관을 두차례 만나 5G를 비롯한 ICT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2월 11일 이 부회장이 아부다비를 직접 방문한 데 이어 2월 26일엔 모하메드 왕세제가 경기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찾는 상호방문이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사우디 방문에서 공장 방문 이외에도 사우디 고위급 관계자를 만나 신사업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빈 살만 왕세자와 3개월 만에 회동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설 연휴 기간에는 중국으로 출국해 시안 반도체 공장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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