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위에서 잠든 고양이...9개월 여아 질식해 사망
얼굴 위에서 잠든 고양이...9개월 여아 질식해 사망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12.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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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갈무리
▲데일리메일 갈무리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9개월 된 여아의 얼굴 위에서 누워 자는 바람에 아기가 질식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시네자나(22)는 남편 알렉산더와 9개월 된 딸 알렉산드라와 함께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한 빈니차에서 살고 있었다.

시네자나는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뒷마당에 놓았다. 집안일을 마치고 아기를 보기 위해 유모차로 온 엄마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아기 얼굴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양이는 도망갔으나 아기를 확인한 엄마는 공포의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아기가 숨을 쉬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즉시 구조대에게 연락했고, 구조대는 30분~40분 동안 응급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아기를 되살리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추운 날씨에 유모차 안으로 들어와 따뜻한 아기의 얼굴 위에서 잠이 들면서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하고 질식사 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아기의 몸에서 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은 "아이의 사망으로 가족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엄마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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