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차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상호이익·공정한 합의돼야"
미 차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상호이익·공정한 합의돼야"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0.04.03 09: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차관보 (사진=VOA)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차관보 (사진=VOA)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현지시간 2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며 공정한 합의의 필요성을 매우 강조했다.

이는 한미 양국의 협상이 잠정타결됐다는 일부 관측을 부인하며 ‘공정과 상호 이익’을 명분으로 앞세워 한국의 추가 부담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는 협상이 양국 협상 대표단과 양국 장관, 청와대와 백악관 차원에서도 이뤄지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이날 언론과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의에 “나는 협상이 계속돼 왔고, 절대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협상은 서울과 워싱턴 간에 진행되고 있다. 그것은 이 언론 브리핑처럼 화상으로 진행된다. 우리는 대면하는 것을 선호하고, 서울에 있는 우리 동료들도 대면을 선호할 것임을 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서울에 대사관이 있고 한국 대사관이 이곳 워싱턴에 있다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은 우리가 있는 지점이 4월 초에 초점이 있었지만 협상은 조건 기반이라는 점”이라며, “그 의도는 동맹이 굳건해지고 서로에게 상호 유익한 자리에 있음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상호 유익하고 공정한 합의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해 말한 뒤 “그러나 지금 당장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여전히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논의의 단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담당 부서에 있는 내 동료들, 물론 장관급과 그 이상”이라고 언급한 뒤 “중요한 것은 협상이 계속되면서 상호 이익과 양측을 위해 공정한 합의를 찾고 있다는 점”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앞서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힌 뒤 1일 타결 발표를 할 수도 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지만, 이후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협상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방위비 협상 대표단 사이에선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협상 결과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