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스키 여자부 우승자 ‘페데리카 브리뇨네’···시상식 없이 택배로 우승 트로피 받아
알파인 스키 여자부 우승자 ‘페데리카 브리뇨네’···시상식 없이 택배로 우승 트로피 받아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04.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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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은 알파인 스키 여자부 우승자 이탈리아 페데리카 브리뇨네 선수 (사진=페데리카 브리뇨네 인스타그램 캡처)
▲ 택배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은 알파인 스키 여자부 우승자 이탈리아 페데리카 브리뇨네 선수 (사진=페데리카 브리뇨네 인스타그램 캡처)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모든 종목의 스포츠가 멈춰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즌도 조기 종료된 가운데 우승 트로피가 별도의 시상식 없이 ‘택배를 통해’ 시즌 챔피언에게 전달됐다.

AP통신은 7일 “올해 월드컵 알파인 스키 여자부 우승자 페데리카 브리뇨네가 크리스털 글로브를 택배를 통해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브리뇨네가 택배를 통해 받은 우승 트로피 크리스털 글로브는 약 9㎏ 정도 되는 무게다. 종합 우승 트로피 외에 대회전과 복합 우승 트로피도 함께 받았다”고 전했다. 대회전과 복합 우승 트로피 무게는 각 3.5㎏이라 트로피 무게만 16㎏에 이른다.

이탈리아 출신 선수 최초로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브리뇨네는 3월 말 자신의 SNS를 통해 집 거실에 앉아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브리뇨네가 택배 배달이 이뤄지지 않는 산 중턱에 사는 관계로 트로피가 부모님 집으로 배달됐고, 이를 본 남동생은 택배 상자의 사진을 찍어 “이거 누나가 주문한 거야?”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미케일라 시프린의 4연패를 막아선 브리뇨네는 “시즌이 코로나19 때문에 예정보다 일찍 끝난 것은 아쉽다. 시상식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트로피를 일찍 받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 모두 스포츠와 스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트로피를 서로 들어 보이며 자축했다”고 덧붙였다.

브리뇨네의 아버지 다니엘레가 코치를 맡고 있고, 어머니 마리아 로사 콰리오는 1980년대 초반 월드컵 스키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남동생 다비드도 역시 스키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탈리아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상황에서 브리뇨네는 “의료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 모두 그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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