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기철 기자) 국내 중고거래앱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근마켓'이 지난 4월 10일 기준 당근마켓의 활성사용자수(DAU)는 156만명을 기록해 11번가, 위메프, 지마켓 등 유명 커머스앱들을 제치고 전체 쇼핑앱 카테고리 2위에 올랐다.
1위는 '쿠팡'(397만명)이다. 3위 '11번가'(137만명), 4위 '위메프'(109만명), 5위 'G마켓'(107만명)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전체 쇼핑앱 톱5 중 중고거래앱은 '당근마켓'이 유일하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지난 5분기(2019년 1월~ 2020년 3월) 동안 안드로이드OS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인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앱 시장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3월 기준 중고거래앱 사용률은 당근마켓이 67.6%로 가장 높았으며, '번개장터' 57.2%, '헬로마켓' 42.3%, '옥션중고장터' 39.7%, '중고나라' 32.5%였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당근마켓이 3.16시간으로 타 경쟁앱을 크게 앞지르며 1위 자리를 굳혔다.
당근마켓의 3월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446만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161만명) 대비 2.76배 증가한 수치다. 타 경쟁앱의 사용자 수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위인 번개장터와의 격차는 1년 새 3배 이상 벌어지면서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주요 중고거래 앱의 총 설치기기 수 역시 당근마켓 660만건, 번개장터 235만건, 중고나라 136만건이었다.
중고거래 앱간 중복 사용률 현황에서도 당근마켓이 월등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 주요 중고거래 앱 단독 사용률 현황에서도 당근마켓이 68.1%로, 2위 '번개장터'(11.9%)와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전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월 평균 1.19개 사용하며, 남성 사용자일수록 더 다양한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고거래 관련앱 평균 실행일수는 9.32일, 실행시간은 2.93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앱 실행시간이 길어졌다.
특히, 사용시간 기준 상위 20% 사용자가 전체 중고거래 앱 총 사용시간 점유율의 85%를 차지하면서 헤비 유저 층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위 20% 사용자의 1인당 월 평균 앱 사용시간은 12.22시간, 실행 일수는 21일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여성 사용자 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3월 전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49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비 76% 증가한 수치로 주목된다. 중고거래 앱의 주요 사용자 층은 3040세대며, 여성 사용자 비율이 남성 사용자보다 높았다. 당근마켓은 여성 비율이 60.4%, 옥션중고장터는 남성 비율 63.1%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에 따라 선호하는 중고거래앱이 달났다. 번개장터는 1020세대 사용자 비율이 37.8%에 달해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가 높았다. 옥션중고장터와 헬로마켓은 40대 비율이 각각 39.2%, 30%로 가장 높았다. 당근마켓, 중고나라는 304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