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닥터헬기 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춘 소방헬기 도입으로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은 물론 헬기 내에서 수술도 가능해져 응급실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8일 응급의료 장비를 갖춘 소방헬기를 마련해 첫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의료진을 태우고 출동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로 응급의료법에 따라 의료장비 12종과 응급의약품 15종을 갖춰야 한다.
서울시 소방항공대가 기존에 운영중인 다목적 중대형 소방헬기 3호기에 화학·심장효소 검사장비를 추가로 탑재해 닥터헬기 기능은 물론 인명구조, 수색활동, 화재진압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닥터헬기는 전국에서 7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서울시에서 닥터헬기 기준에 충족하는 소방헬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이번 3호기에 이어 도입한지 20년이 넘은 소방헬기 1호기도 닥터헬기 기능을 갖춘 새로운 소방헬기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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