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오후 4시, 부분일식 ‘우주쇼’...다음 일식은 2030년
오는 21일 오후 4시, 부분일식 ‘우주쇼’...다음 일식은 2030년
  • 정동주 기자
  • 승인 2020.06.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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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일식(좌)과 금환일식(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 부분일식(좌)과 금환일식(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내외방송=정동주 기자) 오는 21일 일요일 오후 4시께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전국에서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 기준 21일 오후 3시 53분부터 2시간 11분가량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15일 예보했다. 천문연 관계자는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분일식 진행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여 달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 개기일식, 태양의 가장자리만을 남겨둔 채 반지 모양으로 가리는 것을 금환일식, 일부분만을 가릴 때 부분일식이라고 부른다.

▲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부분일식 관련 시간 (사진=한국천문연구원)
▲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부분일식 관련 시간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서울에선 오후 3시 53분 4초부터 시작해 5시 2분 27초에 최대에 이르고, 6시 4분 18초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부분일식에선 태양 면적의 최대 45%가 가려진다.

인천은 오후 3시 52분 37초, 부산은 오후 3시 57분 3초, 목포는 오후 3시 52분 50초에 부분일식이 시작된다. 대체로 약 2시간 동안 일식이 진행될 전망이다. 오후 4시 0분 40초에 일식이 시작되는 제주에선 태양 면적의 57.4%가 가려져 달에 다려지는 태양 지름의 비율인 식분이 가장 크다.

세계적으로 올해 일식은 6월과 12월 두 번으로 예정돼있다. 이달 21일 한국에서 관측되는 부분일식은 동유럽과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선 금환일식으로 보인다.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하고, 한국에선 볼 수 없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음번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로 예보됐다.

천문연 관계자는 “이번 일식은 서쪽 시야가 트인 곳에서 볼 수 있다”며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안경 등 적절한 보호장비 없이 바로 일식 현상을 관찰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부분일식 관련 정보는 각 지역 과학관 및 천문대, 한국 아마추어천문학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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