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밤새 태풍 소리에 뒤척이신 분들 많으시죠.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오전 6시 30분께 강릉 인근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삭’의 영향으로 1명이 숨지고 이재민 2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오전 1시 35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돼 유리 파편을 맞아 다친 60대 여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아파트 출입 자동문이 강풍으로 인해 파손되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역별 이재민은 강원 15명, 제주 5명, 경남 1명, 부산 1명 등으로 전원 미귀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설 피해는 모두 858건이 보고됐는데요. 공공시설 피해는 295건, 사유시설은 563건입니다. 공공시설 가운데 신고리원전 1~4호기의 운영이 일시 중지됐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로 방사능물질 유출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도로 침수와 가로수 파손, 신호등 파손, 도로 통제, 철도 중지 등도 나타났습니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 중심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태풍 강도 상 ‘매우 강’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가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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