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전국에 영향...‘하이선’도 발생
태풍 ‘마이삭’ 전국에 영향...‘하이선’도 발생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0.09.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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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 서귀포에 급접하면서 제주 전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단계로,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2→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 만조시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초속 40m가 넘는 바람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한편, 전날 오전 9시께는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발생했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7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의 속도로 서남서진 중이다.

‘하이선’은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을 향해 이동 중이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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