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태풍 ‘바비’가 거센 비바람을 일으키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바비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24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는데요. 시속 15km 속도로 북상 중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43m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서 초속 29.2m, 진도에서는 25.1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또 제주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은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세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은 현재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태풍 바비가 제주에 근접해 올라가는 오후까지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수도권에 가깝게 다다르겠고, 내일 아침에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오늘과 내일 낮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바비의 위력은 지난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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