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경호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전 8시부터 제주도와 남해 서부먼바다에, 오전 9시부터는 추자도에도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오전 11시를 전후해 제주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남부와 산지에 최대 250m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100에서 200㎜가량의 폭우가 예상된다.
광주, 전남에도 11일까지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 남해안이나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내일까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번 태풍은 오전 9시 서귀포 남동쪽 약 80㎞ 부근 해상으로 올라왔다가 오후 3시쯤 부산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 오후 9시쯤 울릉도 서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쪽으로 빠져나가며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하천과 하수 범람, 농경지 및 저지대 침수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수방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오후까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0~30m에 달하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운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되니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6월 24일부터 시작한 장마가 4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33년 만에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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