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수남 기자) 현재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자동차(EV)가 대세로 자리한 가운데, EV 전문인력 양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V 등 친환경 국산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1.6%(52895대→69629대) 급증했으나,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5.9% 성장에 그쳤다.
다만, EV 등 친환경차량 보급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비인력 등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한국전기자동차기술인협회가 18일 출범한다.
협회는 부족한 EV에 대한 교육과 전문가 양성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전국에 14만대의 EV가 도로를 달리고 있지만, EV와 충전기 관련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전무하다. 여기에 EV를 관리하거나 수리할 전문 인력 역시 없는 상태이다.
아울러 전기차 정비, 중고 전기차 평가, 충전기 전문가, 배터리 리사이클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예상돼, 이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전문가가 필수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전기차기술인협회는 전기차, 충전기 관련 교육과 정비를 비롯해 각종 기술적인 부분의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전기차기술인협회는 국내외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관련 정책과 각종 현안에 대한 자문을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협회와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기술인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는 “전기차에 대한 정부 관심이 크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나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미흡하다”며 “국내외 모든 전기차 분해 등을 통한 각종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문인력을 배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빌족식 이후 협회는 최근 국내에 들어온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4S를 분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