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플렉스’, 故 설리 삶 조명한 다큐멘터리 공개
‘다큐 플렉스’, 故 설리 삶 조명한 다큐멘터리 공개
  • 전예성 기자
  • 승인 2020.09.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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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모친이 '최자 언급'하자 최자 SNS에 악성댓글 쏟아져
▲ ▲ 고(故) 설리의 마지막 앨범인 ‘고블린 (Goblin)’의 뮤직비디오 티저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 고(故) 설리의 마지막 앨범인 ‘고블린 (Goblin)’의 뮤직비디오 티저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내외방송=전예성 기자) 10일 밤 지난해 세상을 등진 고(故) 설리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다큐 플렉스’를 통해 생전 설리의 모습을 돌이키며 고인을 추모했다.

MBC ‘다큐 플렉스’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라는 제목으로 설리의 모친인 김수정 씨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 씨는 설리의 어린 시절부터 딸이 배우로 데뷔한 과정 등을 전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유치원 대신 연기학원을 보냈다는 김 씨는 서울 연기학원에 등록했지만 연기 수업료와 경비를 계속 감당하기 힘들었고, 포기하기 직전 기적처럼 드라마 ‘서동요’에 캐스팅됐다고 회상했다.

또 드라마 출연 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계약 제안이 들어왔고, 이후엔 잘 알려진 것처럼 아이돌 그룹 ‘f(x)’로 데뷔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설리가 2013년 가수 최자와 교제하면서 딸과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갑자기 13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난 건 중간 과정 없이 너무 많은 계단을 상승한 것이다. 노는 문화, 술 문화, 대화의 패턴 등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당시 내가 둘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으니 설리가 화를 냈고 많이 서운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예와 함께 설리가 경제적으로 독립했다. 본인이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에 관해 물었고, 다음 정산부터는 내역서를 쓰고 돈을 타 써야 한다고 말했다. 나도 성격이 불같아서 그때 모든 것을 정리했고, 이후 설리와 얼굴을 거의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설리가 응급실을 방문한 사연의 전말도 공개했다. 또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설리의 상황도 전했다. 그는 설리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마지막에 더 많이 설리를 만져주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는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1주기를 앞두고 방송돼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설리의 모친이 최자를 언급한 방송 내용이 공개되자 가수 최자가 다시 악성댓글(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고인을 추억하고 추모하는 분위기보다는 마치 모든 원인이 최자였다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결국 최자는 설리가 지난해 생을 마감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최자는 설리에 대한 추모글을 남겼으나 악플에 시달려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이미 악플의 위험성은 앞선 여러 사건을 통해 모두가 목격했다. 이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는 연예 기사 댓글 창을 폐쇄하는 등 변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특정인을 지칭한 악플의 공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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