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한글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금토일 연휴기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군중집회가 예고돼 방역당국과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경찰은 감염병 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만큼 아직 옥외집회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나 집회 주최 측은 이번에도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8·15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시장과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심리할 예정입니다.
8·15비대위는 신청서에 “실내보다 안전한 광화문과 서울시청 인근 옥위집회를 8개월간 모두 금지통고했다. 헌법상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심각히 침해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는 전철과 공항, 식당 등에도 매일 인파가 몰리는 것을 강조했는데요.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되는 집회의 무조건적 전면금지는 감염병적으로 합당한 사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방역당국은 “아직 수도권에서 확연하게 진정세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연휴기간에 다수의 사람이 대면으로 밀집하게 되는 집회와 행사 등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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