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美 FDA, 정식사용 승인
첫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美 FDA, 정식사용 승인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0.10.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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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사진=서울대병원)
▲ 미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사진=서울대병원)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미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지 5개월 만이다.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 FDA가 항바이러스 약물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최초 의약품이 됐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주사 형태의 약이지만, 이달 초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의 회복 기간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일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았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했던 여러 치료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부터 길리어드는 글로벌 보건 위기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1년도 안 돼 미국에서 이 약을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는 FDA 승인을 얻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환자 치료에 약물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생산량을 늘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경증 환자에게는 별다른 효험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향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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