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계 이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한국 재계 이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0.10.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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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삼성전자)
▲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삼성전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남다른 집념으로 삼성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이 오늘(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만이다. 


삼성은 이날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음 날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저체온 치료 등을 받으며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한 고인은 입원 6개월 무렵부터는 안정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냈다.

고인은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이병철 회장과 박두을 여사의 3남 5녀 중 일곱번째이자 막내아들로 태어나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애초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은 형인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호암의 눈밖에 나면서 이 회장이 후계자로 낙점됐다.

고인은 일본에서 중학교를, 서울에서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한 뒤 일본 와세다 대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70년대 이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누비며 하이테크 산업 진출을 모색했고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그룹 후계자로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1987년 11월 선친이 타계하면서 그룹 회장에 오른 고인은 5년 후 1993년 6월 독일 푸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이른바 '신경영 선언'으로 임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품질경영, 디자인경영 등으로 대도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623억 불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고 스마트폰, TV, 메모리반도체 등 20개 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 기록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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