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진단…한은“V자 반등아니다” 對 기재부“회복궤도 진입”
경기진단…한은“V자 반등아니다” 對 기재부“회복궤도 진입”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10.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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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회복추세, V자 반등은 글쎄?…政, 수출로 성장세 상당폭 반등
홍 부총리 해임 국민청원 20만명 이상 동의…청와대 공식 답변내야
▲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현재 국내 경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현재 국내 경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각각 국내 경제와 금융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국내 경제 딘단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1.9%로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V자 반등했다고 보긴은 어렵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 (-3.2%)에 비해 성장률이 상승했지만 기저효과의 측면이 강하고 추세적으로봐도 ‘V자 반등’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브리핑에서 “경제 전체적으로 회복은 되고 있지만 완전히 V자로 반등했다고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은 1.9%로 시장예상치(1.3~1.4%)를 넘었다. 전분기 수출이 사상 최악 수준을 기록한 만큼 수출이 전기대비 15.6% 증가하면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해서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3.7%포인트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기여했다고 박 국장은 설명했다.

박 국장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장마,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 등 요인이 가세해 3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다만, 세계 교역량이 회복되고 재화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1.9%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면서비스는 떨어진 후 회복이 지체되고, 민간소비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회복도 매우 더딘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제가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평했다. (사진=기재부)
▲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제가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평했다. (사진=기재부)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8월 코로나19 재확산 없이 2분기 수준의 소비회복세가 지속됐다. 3분기 2%대 중반 수준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3분기 GDP는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성장했지만 고무적인 측면과 뼈아픈 측면이 교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5일 청와대 사이트에 올라온 ‘홍남기 기재부 장관 해임을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에는 27일 오후 1시 현재 20만 6572명이 찬성했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홍 부총리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실렸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청원인은 “대주주 3억에 대한 폐지 또는 유예에 대하여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기재부 장관의 해임을 강력히 요청드린다. 동학개미들의 주식 참여로 코스피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기재부장관은 얼토당토 않는 대주주 3억 규정을 고수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운영방침에 따라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정부와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이화정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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