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부회장,회장승진 앞두고‘축포’…3분기매출 사상최고
이재용부회장,회장승진 앞두고‘축포’…3분기매출 사상최고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0.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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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67조원 전년 동기比 8%↑…영업익 59% 급증, 2년만에 최대
순익 10조원 육박 50%↑…코로나19 불구, 반도체호황 덕, 35조원 투자
▲ 최근 부친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조만간 회장 승진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축포를 먼저 쐈다.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 경영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최근 부친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조만간 회장 승진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축포를 먼저 쐈다.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 경영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최근 부친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조만간 회장 승진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축포를 먼저 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 창궐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 경영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66조 9642억원으로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매출은 175조 2555억원으로 2.8%(4조 7394억원) 증가하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서버용인 D램반도체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같은 이유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고급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갈등에 따른 중국 업체의 부진도 이 부회장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로 인해 삼선정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 3533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 7788억원)보다 58.8% 급증했다. 삼성전자가 분기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린 2018년 4분기(10조 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분기순이익 역시 9조 3607억원으로 48.9%(3조 731억원)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26조 9469억원)과 순이익(19조 8007억원)도 각각 30.8%(6조 3387억원), 20%(3조 2889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조 4046억원 이상을 배당금으로 내놨다.

다만,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3분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소병진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 가운데 한 곳인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이 중단된데다 4분기까지 서버용 D램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는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등의 매출도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분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과 화웨이 반도체 판매 감소, TV와 디스플레이 출하량 급증에 따른 조정 등으로 삼성전자 매출은 전분기보다 감소한 62조원대, 영업이익은 10조 5000억원 수준이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감안해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대로 단행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사업에 35조 2000억원을 집행키로 했으며, 이중 반도체에 28조 9000억원(82%), 디스플레이에 4조 3000억원(12%)를 집행한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선단공정 전환과 인프라 확대 등을 추진하고, 메모리와 파운드리 증설 작업도 진행한다.

한편, 삼성은 연말 정기 인사에서 이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성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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