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6년간의 투병 끝에 25일 별세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은 취임 이후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에 과감히 투자했고,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시켰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고 이 회장은 오늘날 삼성을 전자제품 기업으로 만들고,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한국의 대명사로 만들었다”며 부고를 전했습니다.
삼성 측은 가족장으로 치르고 일반인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은 어젯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본격적인 조문은 오늘부터 시작되는데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실내에서 50인 이상이 모일 수 없어 외부에서 줄을 서 차례대로 조문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고 이 회장이 쓰러진 2014년 이후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 체재로 개편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앞으로 4대 그룹은 모두 젊은 총수가 이끄는 세대교체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막대한 상속세와 함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사법 리스크’를 해결해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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