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김장, 꼭 해야 하나?
[포토 에세이] 김장, 꼭 해야 하나?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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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부터 채소를 조금에 절여 먹었다고 한다. 김치의 시작이다.

현재와 같은 김치는 조선 중기 임진왜란 이후 고추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부터다. 당시부터 고추를 절임 채소에 넣고, 감칠맛을 더하는 해물 젓갈류를 첨가해 김치의 맛을 풍부하게 했다.

김치가 식물성 재료와 동물성 재료가 적절히 혼합된 채소 발효음식으로 발달하게 된 것이다.

▲ 00,11= 전라도 한 시골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여 김장하고 있다. 현재 7080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이 동네에서는 종전 양념을 버무리는 일만 서로 도왔다. 현재는 가가호호 일정을 함께 작성해 김장 과정에서 가장 힘든 배추를 뽑고, 다듬고, 절이고, 씻는 일도 품앗이를 한다고 한다. 이 가정은 배추 300포기를 김장해 도시에 사는 자식들에게 보낸다고.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00,11= 전라도 한 시골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여 김장하고 있다. 현재 7080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이 동네에서는 종전 양념을 버무리는 일만 서로 도왔다. 현재는 가가호호 일정을 함께 작성해 김장 과정에서 가장 힘든 배추를 뽑고, 다듬고, 절이고, 씻는 일도 품앗이를 한다고 한다. 이 가정은 배추 300포기를 김장해 도시에 사는 자식들에게 보낸다고.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전라도 한 시골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여 김장하고 있다. 현재 7080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이 동네에서는 종전 양념을 버무리는 일만 서로 도왔다. 현재는 가가호호 일정을 함께 작성해 김장 과정에서 가장 힘든 배추를 뽑고, 다듬고, 절이고, 씻는 일도 품앗이를 한다고 한다. 이 가정은 배추 300포기를 김장해 도시에 사는 자식들에게 보낸다고.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김장은 추운 겨울 채소를 기를 수 없던 점을 감안해 고려시대부터 실시했다는 기록이 있다. 가을 배추를 겨울 초입에 대거 소금에 절여 김치를 담근 것이다.

김치와 함께 채소를 말린 시래기가 상대적으로 겨울철 부족한 과거 한국인의 비타민C의 보충원인 셈이다.

다만, 사계절 푸른 채소를 구할 수 있고, 겨울철 난방도 잘 되는 요즘 김장이 과연 필요할까?

▲ 서울 종로 한 주택에서 주부 혼자 배추 20여 포기의 김장을 혼자 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서울 종로 한 주택에서 주부 혼자 배추 20여 포기의 김장을 혼자 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김장 등 가사는 여전히 여자의 몫이다. 도시에서는 배추를 사고, 다듬고, 절이고, 양념에 버무리고, 김치통에 담아 저장하면 끝이다. 시골에서는 배추를 기르고, 거두는 일이 추가된다. 올해 가을처럼 비가 없으면 매일 배추 밭에 물을 대야하는 일은 별도 품이다.

결혼 생활에서 제사, 설과 추석 음식 장만, 김장 등은 주부에게는 큰 부담이다. 가뜩이나 1∼2인 가정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출산율도 0.92명으로 경젝발협력기구(OECD) 꼴찌인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김장 등 불필요한 전통은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기자의 카메라에 최근 집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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