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등, 전세난 속에 빌라가 아파트 거래량 추월
집값 폭등, 전세난 속에 빌라가 아파트 거래량 추월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0.11.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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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내외방송)
▲ (사진=내외방송)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최근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집값이 안정되지 않고, 전셋값마저 폭등하면서부터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 건수가 4590건으로, 전달 4012건과 비교해 14.4%(578건) 증가했다.

구별로는 은평구(482건·10.5%), 강서구(420건·9.2%)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양천구(364건·7.9%), 강북구(360건·7.8%), 강동구(261건·5.7%), 중랑구(235건·5.1%), 송파구(232건·5.1%) 등의 순이었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5천건을 밑돌다가 20~30세대의 공황구매가 거셌던 7월 7287건으로 2008년 4월(7686건)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도 풀이된다.

신혼부부들 같은 경우는 아파트 전셋값을 알아보다가도 너무 많이 올라 차라리 교통 여건이 좋은 신축 빌라는 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송파구 잠실동 A 공인대표는 “아파트 매매값이랑 전셋값이 억단위로 오르면서 역세권 신축빌라로도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몰리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영향으로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웃도는 현상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6·17대책에서 정부는 규제지역 3억원 이상의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으나, 다세대·연립주택은 대상이 아니다. 또 7·10대책에서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세금 부담도 적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올해 들어 4월을 제외하면 모두 아파트 거래량에 뒤졌는데, 9월 4012건으로 아파트 거래량93767건)을 처음 앞질렀고, 10월도 4590건으로 아파트(4339건)보다 많았다. 11월도 추이를 보면 다세대·연립주택이 아파트 거래량을 앞지를 전망이다.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몰리면서 다세대·연립주택 가격도 오르고 있는 추세인데, KB국민은행 부동산 조사에서 서울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8월 3억113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을 넘겼고, 9월 3억300만원, 지난달 3억673만원으로 매달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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