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 사전예약 접수 중
지하철 배차시간 오전6시~10시 연장, 28회 증편
관공서 등 직장인 출근시간 1시간 늦춰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30일)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가 시작된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수능 문·답지는 시험 전날인 12월 2일까지 별도 장소에 보관된 뒤 시험 당일인 12월 3일 아침에 각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올해 수능은 전국 1381개 시험장 3만 1459개 시험실에서 12월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치러진다.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5만 5301명 줄어든 49만 3433명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지역별 거점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하게 된다.
올해 서울에서는 249개 시험장에서 10만 6000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험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수능일 등교시간대 지하철 증회 운행과 무료 비상수송차량지원 등의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수능 당일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 오전 7시~09시보다 2시간 연장해 오전 6시~10시로 늘리고 28회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6편의 예비차량도 대기시켜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시내·마을버스도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오전 4시부터 12시까지 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 9000여 대를 추가 운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민·관용 차량 729대를 활용한 '수험생수송지원차량'을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에 대기시켜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또,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은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받을 수 있다.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시험 당일에도 우선 배차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 자치구, 공사 등은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등교시간대에는 자치구공무원과 민간단체 봉사자 등 2600여 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지점에 배치돼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이동과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수능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구간의 차량 진․출입과 주차가 금지된다. 교통흐름에 방해 및 혼잡을 초래하는 불법 주․정차차량은 과태로 부과 및 견인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