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0일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3차 유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규모가 너무 크다”면서 “에어로빅 교습소와 탁구장, 학원, PC방, 사우나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과 지인을 매개로 해서 또 다른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특히 우려되는 것은 젊은층들은 무증상 감염자도 많다”며 “기존의 진단검사나 추적 시스템만으로는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어려운 상화이라 밝혔다. 그는 우려하며 증상을 숨기거나 검사를 회피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여러 가지로 건강상의 위해가 발생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을 2단계로 격상했고, 비수도권 역시 일제히 1.5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수도권은 현행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우나와 단체운동, 음악 교습 등 위험한 시설 및 활동에 대한 핀셋 방역 조치를 도입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이루며 각자의 위치에서 조심하자는 방역 대책만으로는 안 된다”면서 “3차 유행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연시 만남은 안부 전화나 메시지로 대신해달라”며 “개인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실천으로 서로의 건강을 지키는 뜻깊은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